경북도는 6일 내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신청 규모를 1조 5천630억 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이하 심의회)’를 열어 이를 골자로 한 ‘2017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신청(안) 및 2015년도 농어촌진흥기금 결산보고(안)’을 최종심의·확정했다.이번에 확정된 전체 예산은 농업·축산·산림 등 3개 분야에 총 103개 사업이 담겼다. 부담 주체별로는 국비보조 7천648억 원, 국비융자 2천778억 원, 지방비 3천414억 원, 자부담 1천79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 해 예산 9천210억 원에 비해서는 무려 6천420억 원(69.7%)이 늘어난 액수다.분야별로는 농업분야가 77개 사업에 1조 99억 원(65%)으로 가장 많고, 축산이 18개 사업에 3천398억 원(22%), 산림이 8개 사업에 2천133억 원(13%)으로 뒤를 이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6차산업 및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사업 67억 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건립지원 132억 원 △쌀소득보전직불제 등 직불제 사업 1천519억 원, △과수고품질시설 및 과실브랜드 육성사업 1천40억 원 △시설원예현대화 및 특용작물 지원 1천515억 원 △ICT융복합, 종자산업 및 친환경농업 육성사업 1천170억 원 △다목적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노후저수지 정비 등 농업생산 기반정비사업 1천913억 원 등 이다. 축산·산림분야는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976억 원 △축사시설현대화사업 958억 원 △산림기반조성 및 산림소득증대사업 2천133억 원 등이 확정됐다. 올해 신규로 발굴한 사업은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 100억 원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 42억 원 △ICT융복합시설하우스시범사업 200억 원 △전통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 10억 원 △화훼종묘증식보급기반구축사업 10억 원 등 총 7개 사업에 384억 원이다. 이는 FTA 등에 대응한 농업경쟁력 강화, 농가소득안정, 친환경농업 육성, 농축산물 유통체제 개편 등 농업인 복지와 농업전반의 체질개선 사업비를 확대하고 6차산업, ICT융복합, 통합마케팅, 수출품목 고급·다각화 등 농업·농촌의 차세대 성장동력 가속화를 위한 전략사업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확정된 예산은 오는 1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성 검토를 거쳐 국회에 제출해 12월 최종 확정된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건의·공모사업 선정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 노력으로 신청한 사업을 최대한 확보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는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학계와 농업인단체 대표, 연구기관 등이 총 망라된 도 농정 최고의 심의의결기구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