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결과가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총선 후보들이 사전투표 독려에 전력을 쏟고 있다.특히, 이미 확보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탈 표를 막기 위해 SNS 등을 통해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경북의 격전지인 포항북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페이스북, 밴드 등 SNS를 통해 사전투표 안내와 함께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이탈 표 방지와 부동층 흡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경북선거 대책위원회는 5일 도당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 “경제심판 갈망하는 유권자는 사전투표 날 수권야당 더민주에 힘실어 달라”며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시작했다.이처럼 후보들과 각 당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전투표의 중요성이 높아 졌기 때문이다.사전투표는 처음 도입된 2013년 4ㆍ24 재ㆍ보궐선거에서 6.93%를 기록했지만 2014년 6ㆍ4 지방선거에선 11.49%로 2배 가까이 늘었다.6ㆍ4 지방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56.8%)의 20%를 차지하며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큰 변수로 떠올랐었다.또한 사전투표 지지율과 최종투표 결과가 91%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사전투표가 본선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투표자들이 사전투표 후 내가 누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민심에 영향을 끼쳐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사전투표를 하러 간다는 것은 적극적 지지층이다. 13일 공식선거일에 시간이 없으니 ‘내가 빨리 가서 누구를 찍어야겠다’는 사람일 것”이라며 “적극적 지지층의 표를 공식 선거일 전에 미리 확보함으로써 총선 승리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사전투표에서 부동층 표심을 얼마만큼 끌어 들이냐 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8~9일 이틀간 전국 3천511개 읍ㆍ면ㆍ동사무소나 주민센터를 찾아 신분증만 제시하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니라도 투표할 수 있다. /김달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