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KT와 협력해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서울센터를 통합하는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포스코-LTE(이하 P-LTE)` 개통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KT의 기업전용 LTE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된 P-LTE는 외부 공용망과 분리된 무선망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국가중요시설인 포스코의 엄격한 보안규정을 충족할 뿐 아니라 업무 데이터도 초고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 직원들은 P-LTE를 통해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10배나 큰 제철소에서 지상은 물론 지하까지 어디서나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 음영 지역을 완전히 없애 어느 작업장소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비상통신이 가능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또 KT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 음성·와이파이·무전기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P-LTE 무선망 하나로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게 구축한 것도 기존 망과의 차이점이다. 특히 양 제철소의 무선망까지 통합한 이중화 구조로 구축됐기 때문에 한쪽 망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지역에서 접속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점검, 운송, 출하 업무용으로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지급해 신속하게 현장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문환 KT 부사장은 "이번에 개통한 P-LTE가 작업자와 설비, 공정과 작업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더 나은 품질, 더 빠른 생산활동을 통해 포스코의 경쟁력이 높아지는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KT는 한국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전용 LTE는 물론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이번에 구축한 P-LTE는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대응할 수 있는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완성으로 글로벌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