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하수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지하수를 보존하기 위한 ‘지하수 실태점검’을 4일부터 22일까지 19일간 실시한다. 도·시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소중한 공적자원인 지하수의 적절한 개발과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는 도·시군 직원 28명 3개반을 편성해 지하수 개발․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점을 살핀다. 특히 지하수 개발을 위해 굴착한 공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불용공 처리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점검결과 지하수 채취로 인해 인근지역의 수원 고갈 또는 지반 침하, 주변 시설물의 안전상 우려 등 제반 문제점이 발생한 경우 지하수 이용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불용공에 대해서는 지표 오염원의 공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불용공 되메움으로 원상복구하거나 지하수 관측정 등으로 재활용을 유도할 복안이다. 아울러 지하수 개발이후 이용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시설 정비 및 청소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철저히 펼쳐나갈 방침이다.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우리 모두가 지하수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지하수 보전관리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지하수의 문제가 사적인 차원이 아니라 공적인 문제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하수의 체계적인 관리로 수질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해 후손에 깨끗하고 건강한 수자원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