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의료 체험과 레저 스포츠를 아우르는 상품을 개발부터 판매까지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3일 경북도는 최근 안동병원, 휴그린 골프장 일대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Medi-레포츠 복합 상품 개발 전략회의 및 코스답사’를 진행하면서‘여행사간 미스 매칭’ 해소에 나섰다. 그동안 여행사들은 중국인의 쇼핑관광 약화, 탈(脫) 서울 추세에 발맞춰 신(新) 상품 개발을 위한 투어 아이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의료기관은 의료상품 판매루트 부재, 골프장은 낮은 인지도라는 애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경북도는 관광 업체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레포츠 자원과 건강검진 등 의료 관광을 결합한 복합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전략회의 및 관광코스 답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상무중심, 서신국제여행사, 제인투어 디엠씨, 코엔씨 등 경북도 전담여행사와 구미강동병원, 안동병원, 동국대병원, 세명병원 등 경북도 우수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안동병원 의료시설을 둘러본 후 실무협의를 갖고, 의료기관별 상품 소개 및 Medi-레포츠 상품 개발 방향과 골프-의료 연계 상품 구성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여행사들은 도내 의료기관 및 골프장을 활용한 중국인 투어 상품을 적극 개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이달 중으로 상품을 개발⦁판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화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에는 골프, 레포츠 등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체험위주의 관광지와 우수 의료기관이 많이 있다”면서 “이번 전략회의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들이 체험과 의료서비스에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