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해마다 식목일을 기념하고 나무 심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민을 대상으로하는 나무 나눠 주기 행사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군은 올해도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1천800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한 호두나무 등 6개 종 묘목 7천500본을 배부했다. 농협중앙회봉화군지부가 협찬한 꽃씨 500봉과 함께 1인당 5본까지 선착순 무료로 나눠준 이번 행사는 800여 명의 주민들이 참가했다.그런데 군이 매년 식목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군민들께 무료 배부한 묘목이 식재 등 관리 요령 부족으로 고사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로 인해 막대한 혈세로 구입해 배부한 묘목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고사 될 경우 예산낭비는 물론, 본례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묘목 무료 배부 행사가 봉화읍 소재지 위주로 진행돼 면지역 주민들은 소외당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여기에다 묘목 나눠 주기 행사가 철저한 지도와 사후 생육에 대한 확인조사 없이 배부에 만 그쳐 전시 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권 모(60, 봉화읍) 씨는 "지난해 군이 나눠준 유실수를 밭뚝에 심었지만 몇 개월 지난 후 고사됐다"면서 배부에 앞서 관리 지도를 주문했다.이에 군 관계자는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군민들에게 묘목무료 나눠주기 행사에 앞서 생육에 대한 지도도 함께 병행한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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