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와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지난 31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경북고 동기인 두 후보의 날선 선거운동에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공천 과정에서부터 어긋난 두 후보의 선거운동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어떤 양상을 띄울지 사뭇 궁금해지는 상황이다.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의 정종섭 후보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류성걸 후보는 각자 동구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정 후보는 "대한민국의 살림을 맡은 행정자치부 장관을 한 경험으로 동구를 책임지고 천지개벽을 시키겠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큰 힘 가진 장관이었던 정종섭을 머슴으로 부려달라. 예산을 산같이 가져와서 대구와 동구를 부자동네로 만들 수 있게, 대구의 새로운 희망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동대구-파티마-유통단지 관통 프로젝트, 동대구역세권 확장 프로젝트 등 동구도약 6대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류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도 어렵지만 대구 경제는 더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 대구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이런 경제전문가를 선택해야지 맞지도 않는 헌법전문가를 선택하겠나”며 “세부적인 예산 편성을 잘 알아야 대구와 동구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동구 하늘도시(Sky City) 조성 등 新동구발전 100년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최근 SBS가 TNS에 의뢰해 29일 발표한 대구 동구갑 여론 조사에서 정종섭 후보 36.5%, 무소속 류성걸 후보 3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