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직원이 지역 어민들로 부터 귀한 감사패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수산직 공무원으로 수십년째 근무하면서 성실과 열정으로 어민들의 권익보호, 수산정책 개발에 앞장서 온 김경학(58) 독도관리사무소장이 최근 어업인 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김 소장은 지난 76년 울릉군청에 들어와 40년째 해양수산 및 독도관련 부서에서 뛰고 있는 `바다 통`이다. 최근 인사이동으로 해양수산과에서 독도관리소로 옮겨왔다.이에 (사)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 어업인 총연합회(회장 정동환)는 최근 김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수산과장 재임 시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업인단체가 어민 관련 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회 정동환 회장은 "김 과장은 그간 해양수산계장,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열정과 봉사를 다해, 어민들의 힘 없고 답답한 목소리가 수산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울릉군과 어업인의 화합을 이뤄내 어업인 소득증대 및 복지향상에 크게 이바지했음은 물론 수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고마워했다.지역 어업인들도 “김 과장은 어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고 애로 사항을 앞장서 해결했다”면서 "물불 가리지 않고 어민들의 대변자 노릇을 맡아와 든든했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이에 대해 김경학 소장은 "공직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도리어 고맙다"면서 "얼마남지 않은 공직자 생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