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일 포항과 서울을 잇는 동해선 포항 KTX가 개통 1주년을 맞는다.지난해 4월 2일 개통된 포항 KTX는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을 4~5시간에서 평균 2시간 32분으로 대폭 단축,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 교통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개통전 교통량 조사에서는 1일 이용객 1천 명 (연간 37만 명)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하루 평균 5천 명 (연간 180만 명)이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TX가 주요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자, 지난해 8월부터 20회로 증편했으며, 올해는 수서발 KTX 개통에 맞춰 2회 이상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하루 평균 300만 원에 불과했던 열차 수익도 1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국 66개 단위역 중 17위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코레일 흑자 경영에 큰 영향을 끼쳤다.접근성 역시 높아지면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도 연간 1천700만 명에서 1천800만 명으로 10% 이상 증가했다.KTX 개통 당시 기대효과와 함께 유통과 의료 부분에 대해 ‘빨대효과’라 불리는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이용객과 관광객 급증으로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말끔히 해소했다.특히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투자유치와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유치 등에서도 접근성 등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KTX 개통은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포항 KTX가 동해권역의 교통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현재 포항 KTX역사의 진입로는 1곳뿐이지만 협소한데다 인근 도로변의 불법 주‧정차도 심각해 역사와 인근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포항 KTX역사로 향하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운행횟수도 부족해 증편이 요구되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 KTX역 관계자는 “인프라 개선 외에도 운행횟수 증편, 시설 개선 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강덕 시장은 KTX 개통 1주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KTX 개통 이후 변화를 살펴본 결과, 포항은 긍정적 효과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KTX 이용객이 당초의 수요예측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증편을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