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녹음 발생으로 심각한 백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포항시 흥해읍 앞바다에 바다 숲이 조성된다.31일 포항시에 따르면 흥해읍 오도1,2리 마을어장이 해양수산부 ‘2016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20억원, 향후 3년간 2억원 등 총 22억원을 지원받아 조성된다.이사업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업무를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0일 흥해읍 오도1,2리 마을회관에서 어촌계원, 공단 및 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지별 추진계획과 의견수렴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실시했다.올해 사업은 개소당 10억원씩 투입돼 해중림초 설치 및 해조류를 이식하고, 해적생물 구제와 갯바위 닦기 등 갯녹음 제거와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을 실시한다.2017년부터 3년간은 조성지 관리를 위해 매년 7천만원씩 총 2억 1천만원을 투입해 모니터링 및 효과조사, 해적생물구제, 폐기물수거, 시설물 보수보강 등 조성관리에 주력한다.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흥해읍 오도리에 소재한 사방기념공원과 연계해 육지와 바다의 숲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해양레저관광 개발코스로도 활용함으로써 어촌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안정된 소득자원의 지속적인 보존으로 풍요로운 어촌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지역 연안마을어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바위에 풀이 나지 않고 흰색의 석회조류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일명 ‘백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수산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포항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21개소에 37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도 2개소에 4억원으로 인공어초와 조림초를 투입하는 등 해양 환경개선 및 자원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64개 어촌계 2천278ha의 넓은 마을어장을 개선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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