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하수처리장 확충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5천150억 원 규모의 2017년도 하수도분야 국비예산을 환경부에 신청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이는 올해 국비 3천174억 원보다 약 62% 증액된 것으로 분야별 사업은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580억 원(25개소)과 면단위 하수처리장 설치사업 228억 원(10개소),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831억 원(59개소), 하수관로 정비사업 2천118억 원(67개소), 도시침수대응사업 254억 원(5개소),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246억 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127억 원(8개소) 등 198개 사업에 총 국비는 5천150억 원 규모이다.특히, 신청한 사업 가운데 한정된 물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2018년까지 구미시 하수처리장에 총사업비 1천10억 원을 투입해 낙동강에 방류되던 하수처리수 9만 톤을 정제처리 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디스플레이, ㈜효성 등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2017년 소요사업비로 246억 원을 신청했다.또한, 상습침수 피해로부터 안전한 하수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포항시 등 5개 시·군에 총 1천56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하수관로 정비, 저류시설 등을 설치하는 도시침수대응사업은 내년도 국비예산으로 254억 원을 신청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경북도는 현재 78.7% 수준인 하수도 보급율을 2020년까지 85%까지 끌어 올리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집중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환경산림자원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하수도예산 확보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내년도 하수도분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별로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신청한 국비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특히,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시군과 지역 국회의원 및 출향인사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