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을 맞아 경주 동남산 자락에 위치한 통일전의 아름다운 야경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에 통일전관리소는 통일전의 홍보와 아름다운 야경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야간관람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9시로 3시간 연장해 무료 개방한다. 주차장도 무료로 제공한다.통일전에는 삼국통일 성업의 영주인 신라 29대 태종무열왕과 30대 문무왕, 그리고 통일위업의 주역을 맡았던 흥무대왕(김유신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또한 본전 및 회랑에는 운보 김기창 선생의 작품인 삼국통일 영광도를 비롯한 국내 유명화가들의 혼이 담긴 기록화 17폭도 전시돼 있어 청소년들이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장소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리고 통일전 내 신라시대 56왕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비롯한 56 본의 조경수는 사진작가들로부터 스포트라이터를 받고 있다.경주시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잦은 통일전 연못 주변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코자 2014년 화랑정을 건립했고 연못 주위에 산책로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통일전 연못에는 4월 봄이 되면 연꽃 종류의 하나인 잎과 꽃이 수면에 붙어 자라는 수련이 정오경에는 피었다가 저녁에 오므라들면서 연분홍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어 화랑정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경주에서 수련은 이곳 통일전에서만 볼 수 있어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통일전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운치를 더해 경주를 대표하는 호국의 요람이자 사계절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관광시즌과 벚꽃 시즌을 맞아 통일전 야간 연장 무료개방으로 가족이나 연인들의 추억의 공간과 힐링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위 환경정비 등 손님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