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봄나들이 고민을 단번에 날려주는 안내지도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봄꽃 나들이, 봄 풍경 걷는 길, 봄철 맛 기행 등의 10개 테마로 엮어 ‘경상북도 봄 여행 10가지’를 제작해 전국 주요 관광안내소 및 휴게소 등에 배포했다.이번에 발간한 ‘봄나들이 안내’는 그동안 책자 형식으로 만들었던 계절별 관광홍보물에서 탈피해 휴대하기 쉬운 포켓형 지도로 변형한 것이 특징이다. 책자에는 고령 대가야체험축제(4월7일~10일), 문경 전통찻사발축제(4월30일~5월8일), 성주 생명문화축제(5월12일~15일) 등 봄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또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등 기차여행, 경북도 수목원 등 자연생태체험, 자전거길, 문화체험학습, 벽화마을, 전통예술 상설공연 등 다양한 여행테마를 소개해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안내지도에 따르면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김유신장군묘, 첨성대, 대릉원 등은 4월 벚꽃시즌에는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또 의성 화전리의 산수유 꽃도 제철을 맞아 장관을 이룬다. 철쭉이 유명한 영주 소백산과 복사꽃이 유명한 영덕 오십천, 경산 반곡지 등은 따스한 봄날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지역마다 다양한 테마를 가진 경북의 길을 걷는 것도 봄을 만끽하기에 좋다. 부산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되는 해파랑길, 특히 경주와 포항, 영덕과 울진 등 경북지역 코스는 주상절리, 해맞이공원, 청보리밭 등 비경을 뽐내는 색다른 볼거리를 자랑한다.예천 삼강과 회룡포를 잇는 강변, 회룡포 전망대에서는 하얀 모래 백사장을 감싸며 돌아가는 아름다운 물길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다 예천에서 가까운 경북 신도청사를 방문하면 도청의 자랑거리인 ‘천년 숲’을 만날 수 있다.한편 도는 여름, 가을, 겨울 등의 계절별 관광홍보물도 포켓형 지도 시리즈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