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약개발(NBA), 첨단장비 개발 등 가속기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8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주재로 포항시와 경주시, 관련 기관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가속기․로봇사업에 대한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가속기․로봇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상황과 올해 역점 추진방향, 국책사업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속기 기반 10대 프로젝트는 3대 가속기를 활용해 신약‧신소재와 첨단연구장비 등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사업이다. 신약개발과 국내외 연구소, 제약사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신약프로젝트(NBA, Next generation Bio/Accelerator Project)는 최근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투자의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가사업화 노력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우선 투자가 시급한 과제는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약개발 연구장비 와 테스트베드, 기업인큐베이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카롤린스카연구소 유치에 대한 부처 의견도 긍정적이어서 이를 필두로 한 국제연구소 유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대 가속기 구축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연구장비 육성 사업은 지난해말 연구용역(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을 마치고,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도는 가속기 건설을 저울질 하고 있는 이란과 중국 등에도 가속기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소재는 탄소‧타이타늄‧알루미늄 등 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3대 국가전략소재를 방사광‧양성자 가속기와 연계해 원천소재기술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로봇은 수중‧안전‧극한 등 3대 대형 국책 R&D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역별 주력업종과 로봇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포항은 해양로봇, 무인이동체, 철강자동화, 안전&산업 로봇 등을 집중 육성한다. 특히 올해엔 공장자동화를 위한 다관절로봇, 스마트콘크리트 폴리싱로봇, 가전용 클린&지킴이 등 우선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산업 및 가전용 로봇기술 보급에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로봇융합센터(의료특화) 유치, 물류기반 무인 이송체 기술개발 등 신규 국책사업 유치에도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정병윤 경제부지사는 “포항‧경주시는 가속기 클러스터를 계기로 신약‧신소재 등 블루오션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며“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관련 기관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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