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농업기술원 2층 회의실에서 농업회사법인 웰모닝과 ‘저경도 콩볶음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기술 이전식을 가졌다. 검정콩은 주로 볶아서 섭취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먹을 때 껍질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저경도 콩 볶음의 제조방법’을 개발했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볶음 공정전에 찌는 열처리를 해 껍질은 벗겨지지 않으면서 딱딱한 정도는 20% 가량 감소시켜 식감이 부드러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검정콩의 페놀성 화합물 함량도 높아져 항산화성이 20%이상 늘어나 건강에도 좋다. 기술을 이전받는 농업회사법인 웰모닝(대표 김숙경)은 2014년 설립해 약선제품 및 천연조미분야 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품은 오미자, 초석잠을 활용한 차류, 한방소스 등이다.웰모닝은 기존의 볶음콩에 비해 덜 딱딱한 볶은 검정콩을 활용해 한방차(드립형) 및 한식디저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도 농업기술원 박소득 원장은 “기호성과 기능성이 증진된 볶음 검정콩을 가공 소재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검정콩 소비 확대는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지역 콩생산량은 1만7천731톤으로 전국 1위인 국내 콩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산 곡물의 등장으로 검정콩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 정도 감소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검정콩 가공품이 개발되면 이전업체의 소득창출과 더불어 콩 재배농가의 판로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