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농업인대학이 학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성인교육에 적합한 실사구시형 학습체계를 지향하는 포항시농업대학은 전국의 유명한 강사를 초청해 이론적 지식기반을 구축하는 것 못지않게 현장 학습과 실습을 통해 이론과 영농현장을 접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경영마케팅반과 귀농ㆍ귀촌반 수강생 150여 명은 지난 3월 8일부터 22일까지 대송면 소재 블루베리농장과 기계면 소재 표고버섯농장에서 관련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블루베리 분재배와 관리, 표고버섯 대목(참나무) 구멍 뚫기와 종균접종에 대한 현장학습을 실시했다.이어 24일에는 사과심화반 67명이 기계면의 사과원에서 경북대학교 사과연구소 윤태명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사과나무 전정기술 실습교육을 실시했다.이론적으로 배운 것을 영농현장과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초보 및 예비 귀농ㆍ귀촌인 대상의 기초영농기술과 전문 농업인 대상의 심도 높은 핵심영농 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실습 및 견학을 학습과정에 편성함으로써 성인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한편 지난 2006년도 개설해 2015년까지 1천2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포항시 농업인대학은 현재 사과심화반, 축산반, 일반과수반, 경영마케팅반, 귀농ㆍ귀촌반 등 5개 과정에 332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인 40~6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