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TX 김동원 역장은 24일 “26년간 걸어온 철도맨으로서 포항 KTX역이 전국 제일 가는 명품 역이 되도록 시민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포항 서울간 KTX 노선이 오는 4월이면 개통한지 1주년을 맞는다. 1주년을 맞아 포항 KTX역이 나아갈 방향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취임 후 3개월을 맞는 김동원 역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포항 KTX 역은 지난해 개통 이래로 지금까지 포항시 인구의 3배가 넘는 177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루 평균 열차표 판매수익만도 1억 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전국 66개 단위역 가운데 17위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포항 서울간 KTX 노선은 성공적인 정착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 KTX 역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김기춘 전 포항KTX 역장에 이어 2대 역장으로 부임 온 김동원 역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26년간 철도맨으로서 한길을 걸어온 김 역장은 포항KTX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이유는 오랜 세월동안 코레일에 근무해 왔지만 역장으로서는 포항역이 처음이라는 점에서다. 지난해 12월 부인한 김동원 역장은 개통한지 1년이 안된 신설역인 포항역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역장으로 부임할 당시 소감을 털어놨다. 김 역장은 포항역이 다른 역사와 비교해 이용객들의 볼거리 제공과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포항시민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역사 내에 월 1회 이상의 음악공연과 미술품 전시 등을 열고, 다른 역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포항 KTX 역은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수익, 이용객 등에서 전국의 중소도시 역을 제치고 우수 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역장은 그동안 성과에 대해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울역 등에 포항을 알리는 바닥 랩핑 등 관광홍보물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KTX 활용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포항시의 고마움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김 역장은 최근 열차 이용객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열차 증편요구를 적극 수렴해 현재 편도 20회 운행 중인 열차편에 대해서 수서발 KTX 노선이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24회로 증편을 본사와 논의 중이며 빠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증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역장은 포항 KTX역이 앞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역사 주변의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항 KTX역사 진입로가 협소해 진입로 1곳이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 주변 도로 갓길에 불법주정차가 심각하지만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루 평균 수천여 명이 이용하는 역사 주변 도로에 대한 주차질서확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덕, 울진 등으로 향하는 시외버스가 2회, 시내버스는 3회 뿐이라며 타 역사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대중교통 증편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역장은 “포항 KTX 역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역이 되도록 포항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포항시의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역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에 가족이 살고있는 김동원 역장은 부인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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