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가 지역의 성장 동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연구원의 연구결과 혁신도시의 대경경제권 파급효과(2011~2020년)로 생산유발 3조 9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조7천억 원, 고용유발 3만1천여 명으로 추정했다.혁신도시에는 이전공공기관 클러스터(30만8천㎡), 첨단의료복합단지(46만6천㎡), 의료R&D특구(36만7천㎡) 등이 개발되면서 대구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공공기관 클러스터에는 2012년 12월 중앙신체검사소를 시작으로 2015년 11월 한국장학재단까지 12개 공공기관(혁신도시내 10개 기관, 혁신도시외 2개 기관)의 이전을 모두 마쳤다. 이전 임직원은 총 3천503명에 이른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한 23개 기업‧기관이 입주를 완료했고, 한림제약(주), ㈜동성제약, 대우제약(주) 등 51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의료R&D특구에는 라파바이오(주) 등 54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25개 기업이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주택건설용지에는 공동주택 5개단지 2천193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혁신도시 주민수는 5천922명으로 전년도(2천111명) 대비 180% 늘어났다. 지방세 수입 규모도 384억 원으로 전년도(220억 원) 대비 75% 증가했으며,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69명(전체 419명)으로 전년도(44명) 보다 57%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는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6개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혁신도시 인구가 1만4천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이달에 유치원 1개소, 중학교 1개소가 개교했고, 9월에 초등학교 1개교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혁신도시 교육여건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또 입주기관과 지역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고속버스터미널 직통 시내버스노선 신설(708번)하고 순환버스(동구4, 4-1번) 배차간격을 22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舊한국장학재단 부지 일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 1호선 노선 연장(안심∼혁신도시∼하양), 경부고속도로 율암IC 건설을 추진해 혁신도시로의 접근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입주민들에게 쇼핑편의를 제공할 대형할인매장도 2017년에 개장할 준비 중이며, 100병상 이상 병원이 입주할 수 있는 일반클러스터 용지(6필지 2만4천776㎡)를 올해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어서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친선체육대회, 봉사활동 함께하기 등 대구시와 이전기관의 실무직원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인재 채용률도 16.5%에서 20%로 확장될 수 있도록 이전 공공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2017년 이후 35%이상의 지역 인재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대구혁신도시가 또 다른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