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기점으로 3개월간 중국 관광객 1만여 명이 대구에 몰려온다.이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첫 번째 방문지인 충칭시에서 올린 성과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업계, 지역인사, 시립예술단 등으로 구성된 관광시장 개척단(44명)을 꾸려 중국 3개 도시(충칭, 우한, 지난)를 방문 중이다. 방문 첫 째날인 지난 22일 권 시장 일행은 제일 먼저 충칭시를 찾았다. 충칭시는 한반도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총 인구가 3천만여 명이 넘는 대도시다. 중국 4개 직할시 중 유일하게 서부에 위치해 중국 내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9월에 대구국제공항이 중국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충칭․대구 간 비정기항공노선이 운항되면서 연간 약 8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대구를 찾고 있다. 김 시장은 이행은 이날 충칭 부시장을 만나 양도시간 관광분야 교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충칭 부시장에게 “대구가 글로벌 기업 삼성의 모태 도시이며, 대한민국을 근대화로 이끈 박정희 대통령과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대통령의 도시”라고 소개 한 후 “대구는 충칭과 같이 예로부터 미인의 도시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의료와 뷰티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메디시티”라면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충칭시 탄자링 부시장은 “대구가 충칭과 같이 예로부터 미인의 도시인지 전혀 몰랐다. 특히 대구가 삼성의 모태도시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며 “이번 방문단의 충칭시 방문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답사에서 대구의 대표 여름축제인 치맥페스티벌,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등을 소개하면서 “충칭시 시장의 대구 방문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대구상공회의소 진영환 회장도 거들었다.진 회장은 “이번 대구시 방문의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희망하며, 특히 대구의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충칭시 관계자는 “충칭시를 한 도시로만 보지 말고 사천성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봐야한다. 특히 자동차, 화학, IT, 제조업 등 한국기업의 충칭시 진출 시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많은 활용을 바란다”면서 “경제는 기회를 통해 살아날 수 있으니 양 도시 간의 역할과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권 시장 일행은 이어 충칭시내 최대 번화가에서 거리 퍼레이드 로드쇼 개최, 여행사 방문, 관광설명회, 관광교류 양해각서 체결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충칭시 국제여행사 왕린 부장은 “대구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지를 이제야 알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구관광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한편 권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4박 5일, 5박 6일 대구․경북 상품을 오는 7월∼9월까지 3개월 간 월 6회실시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세기 3천500여 명을 포함해 수학여행단, 문화교류단 등 약 1만 명 이상의 중국관광객을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6년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양 도시 간에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호협력을 다지길 바란다”며 “한 차원 높은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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