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여성과 남성이 조화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친다. 경북도는 최근 양성평등위원회를 열어 20건 사업에 7천500만 원의 양성평등기금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해 개정된 ‘경상북도 양성평등기본조례’에 따라 ‘여성정책위원회’에서 새롭게 출범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양성평등정책 수립, 양성평등 관련 비영리법인·단체 등의 지원, 양성평등기금 관리·운용 등 양성평등 정책과 관련한 최고 심의기구로 그 역할을 하게 된다.지난 16일 열린 회의에서는 양성평등 기금지원 사업 심의와 함께, 양성평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특히 도의 양성평등 정책방향, 도민참여 확산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도는 이를 바탕으로 ‘양성평등 시행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한편,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여성장애인들의 자기개발과 자신감 회복을 위한 문예고리지원사업,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족코치전문가 양성교육, 농촌지역 여성피해자 보호를 위한 찾아가는 가정폭력 예방교육,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청소년 인성 예절교육 등이다. 또 건강한 먹거리 교육을 위한 가족이 함께 하는 요리보고 조리하기, 지역공동체 의식확산과 친환경생활 증대를 위한 에코 맘스(에코 품앗이), 건강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양성평등의식 확산을 위한 성 평등강사 양성과정 등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를 구현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은 지난 1월 도내 여성단체와 기관을 등을 통해 공모한 것으로, 양성평등 의식 확산, 여성능력개발, 권익증진,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등 6개 분야별로 구성됐다.도는 이들 기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는 많은 도민들의 참여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기 행정부지사는“올해는 알차고 유익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선정됐다. 앞으로 도내 여성들의 취업지원,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여성권익증진, 양성평등 사업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남녀 모두가 조화롭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양성평등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해 명실상부한 양성평등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