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난달부터 각종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후판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확정하면서 유통가격도 치솟고 있다. 16일 철강사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후판 제조업체들은 지난주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다. 후판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후판 유통업체들도 유통가격을 올렸다. 현재 후판 수입대응재(GS400) 가격은 톤당 46만원 수준까지 크게 올랐다. 중국산 수입 후판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 톤당 45만~46만원 수준으로 수입대응재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후판 수입재나 수입대응재 모두 시중에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후판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후판 유통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판 제조업체들의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유통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재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후판 가격 상승으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오히려 수요가들은 지금 구매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후판 제조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통가격 역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가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서 동국제강도 비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가격 인상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