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를 앞두고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제40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회’를 가졌다.이번 회의에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의장 도시인 프랑스 리옹시를 비롯해 부의장 도시인 칠레 발파라이소시 등 8개 도시 이사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OWHC의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이상욱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내년 OWHC 세계총회 개최지인 경주시는 15일 주 회의장소인 경주 하이코 소개를 비롯해 교통, 숙박, 식당, 주요시설, 관광지 등 풍부한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까지 준비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했다.또한 개･폐막식 공연행사를 제안하자 이사회 임원들은 즉각 수용했으며 행사준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경주시에 무한한 신뢰는 보낸다면서 이사회 차원에서 경주 총회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농업시설과 급속 정수처리시설 등 세계유산 외의 여러 투어코스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세계유산도시기구는 세계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인 전통과 창조, 보존 및 계승발전, 고도재현 등을 위한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91년 처음으로 캐나다 퀘벡에서 총회가 시작됐다.제14차 세계총회는 내년 10월31일∼11월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에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란 주제로 전 세계 100여개 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경주시 대표로 참석한 이상욱 부시장은 “세계총회 개최 불모지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