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 선수·지도자 등 체육계 인사, 스포츠산업 관계자 및 생활체육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대회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연계해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체육단체(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이 3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어서, 통합 이후 스포츠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스포츠 비전을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단독 보고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보고대회가 개최된 대구광역시는 스포츠 산업의 외연 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스포츠 산업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문체부가 2015년에 선정한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으로서 2015년 52억 원, 2016년 79억 원이 지원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서,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과 의료산업 또한 경쟁우위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스포츠 융・복합을 통해 강소기업 배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특히, 지난달 개최됐던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개최되는 이번 보고대회는 스포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스포츠 융・복합 지역 거점인 대구광역시와 공유한다는 의미도 지닌다.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비전을 보고했고, 이어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이 ‘스포츠를 문화로’, 권 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이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보고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체육단체 통합이 이뤄지는 올해를 체육행정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국민에게 스포츠 비전을 보고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보고대회에서 논의된 모든 정책은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그 과제를 더욱 구체화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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