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발암물질로 알려진 슬레이트 처리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한 ‘2015년 슬레이트 처리사업’ 전국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가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을 지방비(100%)를 투입해 슬레이트 처리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사회취약계층의 주거기본권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이 인정받은 것이다. 도는 70~80년대 새마을운동의 핵심사업으로 설치한 석면함유 슬레이트 지붕을 2011년부터 해체·처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총사업비 127억 원을 투자해 슬레이트 지붕 3천90동을 해체·처리하고, 슬레이트 처리와 더불어 450여 동의 취약계층 지붕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2015년 실태조사결과 총17만7천 동으로 이 중 주택이 12만700동(7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가 수립한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을 근거로 2021년까지 도내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3만동을 900억 원를 투자해 연차적으로 해체·처리할 계획이다.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우리 도에서는 도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무상으로 해체·처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슬레이트 처리 후 지붕개량도 함께 지원하고 있으므로 슬레이트 주택에 거주하는 도민께서는 빠른 시일내 관할 시·군 환경부서에 연락해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무상으로 해체·처리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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