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이칠구)는 시정질문 2일차인 9일 이상훈, 이나겸, 홍필남 의원이 잇따라 질문에 나섰다.
◆ 이상훈, 택시복합할증 요금적용구역체계 전면폐지이상훈 의원은 "복합할증요금제는 돌아오는 길에 공차율과 도로의 굴곡, 비포장도로를 감안한 요금으로 현재 포항지역 16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복합할증요금 산정방식이 어디서 할증요금 버튼을 누르든 요금이 동일하게 산정되는 결과로 이런 요금체계는 아주 불합리하다"며 "할증요금 적용구역으로 가더라도 할증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구역에서 운행한 요금은 미터기 요금으로 하고 적용구역에 진입하게 되면 그때부터 할증요금을 적용하는게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해면사무소에서 약전사거리를 거쳐 임곡휴게소까지 3.5km 구간은 일반요금을 적용하지만 0.4km 떨어진 입암1리, 1.8km 떨어진 입암2리, 3km와 4.8km 떨어진 마산리, 흥환리는 아주 근접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복합할증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요금시비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복합할증요금적용 구역체계의 전면폐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택시 복합할증은 전국 도·농통합도시에서 공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요금제도"라며 "일정범위의 복합할증률을 적용함으로써 외곽지역의 승차거부를 방지하고 협정요금제의 폐단을 없애 미터기에 의한 요금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이나겸, 지방도 929호선 확장 대책이나겸 의원은 "오천파출소에서 오천성당으로 지나가는 지방도 929호선은 왕복 2차로이며 인도도 없는 400여m 구간이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교통정체를 유발해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5일장과 해병대 신병입소일이 겹치는 날이면 이 구간은 차량과 사람이 마구 뒤엉켜 교통통제에도 소통이 원활치 못하다"며 "대형트럭들도 많이 다니고 교통사고도 잦은 지역인 이 곳은 안전 무방비의 표본이나 무풍지대"라고 질타하며 4차선 확장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양원대 건설안전도시국장은 "현재 왕복 2차선인 도로의 확장을 위해서는 경북도에 지방도 확장 건의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제3차 지방도 도로정비계획에 반영, 도시사업으로 추진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폭 8m인 소로2류 도시계획도로를 현재 계획 중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시 폭 20m인 중로1류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한 후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추진하는 방법이 있으나 두 방법 모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도로 확장 구간 내 주택, 상가 등 건물과 토지 소유자들의 동의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홍필남, 포항 식수원 확보 대책홍필남 의원은 "포항시가 인하댐, 자양댐에서 공급받고 있는 식수원과 공업용수는 머지않아 반드시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며 "자급할 수 있는 식수원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시는 지난해 3월 생활하수 재활용으로 추가 댐 건설 없이도 충분한 물을 확보하게 됐다고 하지만 하수 재이용수는 차선책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복적인 대책을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유수율은 64.7%이지만 2018년까지 목표 유수율을 85%로 향상시킴으로써 절약수원은 1일 5만t 이상으로 급수인구 8만명 정도에게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며 "달산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영덕군과의 공감대 형성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