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안동ㆍ사진)는 지난 8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실현을 위한 5대 약속’을 골자로 하는 ‘대 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권오을 후보가 전하는 호소문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 현재 안동에서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든 국ㆍ도비 보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자는 것과 둘째, 민심을 좀먹는 갑질 행태,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시정 농단행태 및 신 관권행태를 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우선 권 후보는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특정 문중에 힘을 실어주는 편파적 전시행정이라며 몇몇 위인만의 기념관이 아니라 안동의 모든 임란 구국공신의 업적을 기리는 ‘임란구국역사문화공원’으로 사업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대 문화권 사업 또한 완공도 문제지만 완공 이후 안동시에 끼칠 재정압박이 재앙수준이라며, 아무리 국ㆍ도비 보조사업이라고 해도 운영 및 사후 관리에 대한 대책 없이 무조건 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권오을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안동에서 추진된 사업전반을 살펴보면 ‘하드웨어’인 건설사업에 치중해 있음을 지적하고,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지 않는 무절제한 사업유치는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다음으로 안동지역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갑질행태, 시정 농단행태, 신 관권행태에 대해 우려하며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활동에까지 그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권 후보가 현직에 있던 12년간 ‘갑질행태’가 이 정도로 지역을 지배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고 현재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지자체 산하 기관 및 보조금 수혜법인 관계자들이 공공연히 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있음을 밝히고 일련의 불법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마지막으로 권오을 후보는 시민이 안동의 주인이 되는 정치를 위해 다섯 가지 약속을 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첫째, 특권정치 기득권정치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둘째,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갑질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셋째, 시정간섭 및 인사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며 넷째, 시행정의 자주성과 시의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다섯째, 권 후보는 건강한 비판과 자유로운 담론을 통한 시민민주주의 회복으로 수평적이고 건강한 지역사회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