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재 재고 감소로 인한 철강 값 폭등과 세계시장에서의 원유,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메이저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모처럼 봄바람을 타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의 종가는 22만2천원으로 전날 종가 21만7천500원보다 2.07%(4천500원 ) 상승 마감했으며 8개월 만에 22만원대를 돌파했다.이는 작년 7월 중순 장중 22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는 작년 3월 9일 장중 27만4천원을 기록하고서 약세기조로 돌아선 뒤 올해 1월 15만5천500원으로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때문에 계열사의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최고가 27만6천원을 올 안에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의 주가도 최근 1주일 사이 4~9%씩 급등하는 봄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8일 현대제철 종가는 5만7천700원으로 이날 하루는 0.87%(500원) 상승했으나 지난 2일 기준 4%(2천200원)이나 올랐다.동국제강의 주가도 지난 2일 시작가(5천880원) 기준 9.75% 반등한 6천450원에 마감됐다.세아제강도 지난 2일 시작가(5만7천800원)에 비해 이날 종가는 6만2천700원으로 4천900원(8.5%)이나 올랐다.이날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메이저 철강사의 주가 오름세는 중국 열연 가격의 급등세가 가장 큰 요인이 된 것이다. 특히 중국제 열연 가격은 최근 3일 동안 무려 36.1%나 폭등했으며 냉연과 철근, 후판도 10% 이상씩 상승한 게 주요 원인이 됐다. NH투자증권 포항지점 전문가는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급등은 국내 메이저급 철강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의 주가를 상승 견인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중국 구조조정 기대감에 따른 철강 가격 반등 지속과 가격 인상과 철강사들의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지역 철강사들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