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대게를 불법포획하고 유통시킨 조직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북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대게 25만여 마리(시가 6억 원 상당)를 동해안 해상에서 불법 포획한 A(51)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그 중 선장과 기관장 2명을 구속했다. 또 포획한 암컷대게를 불법 유통한 B(22) 씨와 판매목적으로 보관한 C(여,51) 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추가 유통책과 이를 판매한 상인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동해안 일원 해상에서 잡은 암컷대게를 직접 구룡포항 및 포항 동빈동 부두에서 운반차량에 옮겨 싣거나 해상에서 보트를 이용해 육상 운반 차량에 옮기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에 흩어져있던 해양범죄에 대한 수사 인력과 장비를 지방청 중심의 전문 수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신설했다”면서 “그동안 관할 문제로 경찰서 단위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사건에 대해서도 광역 수사권한이 확보됨에 따라, 수산자원보호와 해양 관련 종사자 생업보호를 위해 조직적인 해양범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