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30대 자살기도자가 무사히 구조됐다.지난 4일 밤 10시 40분께 포항남부경찰서 상황실로 “직장동료로부터 ‘빌린 돈을 갚을 수 없다. 미안하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자살기도자와 직장동료 관계로, 자살기도자의 이름과 남구 오천읍 소재의 모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이에 경찰은 신속히 컴퓨터 전산조회를 통해 자살기도자의 주소지를 확인, 119구조대에 출동을 요청하고 주소지로 향했다.하지만 도착해서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가족들과 연락도 되지 않는 등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되자 119구조대에 현관문을 강제 개방토록 했다.연기가 가득 찬 집 안으로 들어선 경찰은 작은 방에서 다량의 빈 술병과 전소한 번개탄 2개 옆에서 엎드린 채 누워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호송해 소중한 생명을 무사히 구조했다.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이희섭 순경은 “상황근무자와의 신속한 협조와 119구조대의 공조로 무사히 자살기도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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