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명의 해병이 투입된 대대적인 국군유해발굴작업이 오는 14일부터 6.25 당시 최대 격전지인 영덕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 사령관 최창룡)는 지난 4일 포항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2016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해발굴작전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6·25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개시한 포특사는 오는 14일부터 5월20일까지 1일 12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진행할 계획이다.유해발굴작전이 진행되는 지역은 영덕군 달산면 흥기리, 장현동, 안억골 일대와 강구면 금진리, 윗강구 일대다.이 지역은 6.25전쟁 당시 국군 3사단 22·23연대가 30일간 북괴군 5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계속해 수 천여 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격전지다.최창룡 포특사령관은 “6.25전쟁이 끝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젊은 병사는 노병(老兵)이 되었고 총소리와 함성소리는 잊혀 졌지만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충정과 고귀한 넋은 아직도 후배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신다.”라며 “참전용사와 격전지 주변 주민들의 증언이 끝나지 않는 한 유해발굴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 참가한 6·25전쟁 참전용사 최봉소옹(86. 6.25전쟁 참전유공자 포항시지회장)은 “유해발굴작전을 통해 오로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조국 산하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간 고귀한 혼들이 편히 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유해발굴사업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0년부터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포항지역은 포특사 주관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2015년까지 총 385구의 유해와 8천554점의 유품이 발굴됐다.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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