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관내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설사환자가 다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포항시 북구 소재의 A 회사를 다니고 있는 김 모(27ㆍ여)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인근의 K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하지만 김 씨는 그날 밤 설사를 동반한 복통에 시달렸다. 다행히 이날 김씨는 복통 상비약을 복용한 뒤 고통은 가라 앉았지만, 설사가 멈추질 않아 잠을 한숨도 못잤다며 토로했다. 김씨는 복통과 설사의 원인으로 퇴근 전 섭취한 K식당의 음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K식당의 위생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이처럼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설사와 복통이 최근 포항관내에서 자주 발생함에 따라 포항시와 위생관련 단체 등이 역학조사 및 향후 조치계획에 대한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갔다.지난 4일 관련기관 담당과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설사환자 발생현황 및 원인분석, 현재까지 추진사항과 예방대책, 신속하고 철저한 역학조사, 불친절 호객행위와 불량식품 근절대책, 발생업소 행정조치 및 사후관리방침 등에 대해 논의됐다.이날 박제상 포항시 북구청장은 “설사환자 발생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관련 업소에 대한 위생검열을 강화하여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행정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