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린병원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은성의료재단과 MOU를체결, 회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의료법인 인산의료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은성의료재단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절차에 들어갔다.포항선린병원은 지난해 8월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김천 A병원과 1차 인수합병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올해 1월 말 재차 매각공고를 냈다.2차 매각공고에 은성의료재단을 비롯한 4개 업체가 인수희망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26일 은성의료재단이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은성의료재단 측은 조만간 실사단을 구성, 선린병원의 재무상황 등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번 협상은 선린병원과 채권단이 우선 병원을 살려야 한다는 입장인 데다 은성의료재단 역시 인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인수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포항선린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은성의료재단은 대구 경북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를 맞게 된다. 선린병원관계자는 ‘인수합병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노조 등 관계기관이 잘 협조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선린병원과 선린요양병원이 정상 운영되는 길이 서로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한편 은성의료재단은 부산 사상구의 좋은 삼선병원을 비롯, 9개 계열병원에 2천4백병상을 가진 부산 최대 의료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