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권투체육관(관장 제해철) 소속 라이트플라이급 양경훈(26), 슈퍼밴텀급 김호야(17) 선수가 최근 2016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 4강에 진출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 2016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 8강전이 진행됐다.이날 라이트플라이급 양경훈 선수는 체급 출전선수부족으로 자동 4강 안착했으며 슈퍼밴텀급 김호야 선수는 8강 대회 당일 상대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4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다.이에 대해 제해철 관장은 “1992년 신인왕 백종권부터 2011신인왕 권혁까지 24년 동안 4명의 신인왕을 배출했지만 이번처럼 출전선수 두 명 모두 주먹한번 뻗지 않고 4강 진출은 처음이다”며 “하지만 기분은 최고다. 운도 따르고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포항의 타 체육관은 물론 부산 대구 등 타지까지 스파링 다니며 다양한 선수와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실력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6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 4강전은 오는 4월 9일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가운데 그곳은 지난 2013년 권혁 신인왕이 챔피언타이틀전에 성공한 친근한 곳이다"며 "상대 전력이 이미 노출돼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권투연맹(KBF)은 지난해 9월 16일 프로복싱 부활을 위한 ‘한국권투연맹 비전1’을 통해 2016년도부터 개최되는 경기에서 KBF 한국타이틀매치 챔피언의 대전료를 1천만 원으로 책정 시행함을 대외에 공표했으며 그 비전에 걸 맞는 우수선수 발굴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16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진행 중이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