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 문화박물관의 전시 설계비가 부풀려 지급돼 무능한 행정력을 보이고 있다.삼성현의 역사문화와 우수성을 쉽게 접할수 있고 경산의 역사 문화적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 및 수준 높은 문화여가 기회를 제공키 위해 기획된 삼성현문화박물관의 전시물 실시설계비가 과다 지급된 사례가 적발돼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삼성현역사문화공원과 박물관은 총공사비 513억이 투입됐으며 문화박물관은 전시물 제작 설치비용으로 69억 4천여만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3월 착공해 2015년 2월 준공됐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입찰 자격에 따르면 전시물제작 설치공사 지방자치단체 입찰시 낙찰자 결정기준 에 의해 예술성, 창작성이 필요하거나 정보과학기술 등 집약도가 높은 지식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중 전문성, 기술성 등이 요구되는 물품, 용역계약 및 전시관·박물관·학습관 등의 내부에 전시시설을 설치하는 특수한 디자인이 요구되는 공사는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을 우선 적용 할 수 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이 요구되지 않는 계약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발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조성 전시물 제작설치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당선작 및 탈락자’에 대해선 “설계용역비는 지급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돼있고 전시연출 협상에서도 ‘인허가 및 실시설계 또는 제작·설치과정에서 필요한 조사, 검증, 시험, 검사 등에 필요한 제반비용(출장비, 자료조사비, 저작권료)등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토록 한다고 명시돼있다.그러나 경산시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조성 전시기획 및 개발용역을 지난 2011년도에 7천800만 원에 계약하고, 전시물 제작 설치를 물품구매로 발주해 설계비를 지급치 않기로 한 입찰공고에 따라 2개 업체의 가격제안 입찰서에 제시한 2억3천300만 원을 감액 조정해 전시시설물을 보강토록 협상해야하나 총사업비 조정 없이 그대로 지급한 것이 지난 감사에 드러났다.따라서 시와 입찰업체는 전시연출협상 결과에 따라 제안한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경우와 설계용역 납품 후 전시물 제작설치 분야의 가격이 변경된 경우를 들어 가격 증액을 할 수 없도록 협의했다.한편, 삼성현역사문화박물관은 실시설계 기간 동안 설계 도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확정도면 작성 전 계약금액 증액 없이 협의를 통해 반영해야 할 전시시설, 자재변경 건 등을 시공 중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를 증액하는 방식으로 사업비 5천200만 원을 추가 지출해 무능한 행정력을 보이고 있다.[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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