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안동시 옥동소재 B 은행 증축공사현장 건물 내부 파쇄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공사현장 앞을 지나던 시민의 머리 위로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공사현장 건물 위에서 떨어진 폐기 잔여물에 머리를 맞은 A 씨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공사를 하는 것이냐"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당시 공사현장에는 현장대리인 또는 현장소장도 없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해 본 기자가 현장대리인에게 전화 통화해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을 약속받았으나 다음날 다시 현장을 방문했을 시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현장이 인도와 붙어있어 충분한 낙하물 방지시설을 설치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대마건설(주)은 형식적인 분진망을 설치해 은행의 출입구 상부에는 낙하물 방지시설 대신 공사용 발판을 설치했으며 외부 비계와 건물 사이의 공간은 아예 아무런 조치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평소 은행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B 씨는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안전불감증"이라며 "안동시 관계 담당자는 빠른시일 내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