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특성화시장 사업 공모’에서 3개 분야 5개 시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살려 특성화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명품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이 여기에 속한다.이번에 선정된 시장은 안동구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상주중앙시장, 영주 선비골 문화시장(문화관광형시장), 포항효자시장, 구미선산종합 시장(골목형 시장) 등이다. 이들 시장은 전국에서 신청한 시장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서울, 부산, 경기도 등 쟁쟁한 지역의 시장들이 참여한‘글로벌 명품 시장’은 3:1(모집4, 신청13)의 경쟁을 뚫었다.이들 시장은 향후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98억 원을 지원받아 특성화시장 조성사업에 나서게 된다. 도는 국비 매칭비율(1:1)에 상응하는 지방비를 오는 4월 추경을 통해 확보되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안동 구시장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조지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방문해 유명해진 하회 마을과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글로벌 관광요인을 크게 부각시켰다.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영주 선비골시장은 소백산 철쭉제, 부석사, 죽령옛길, 선비정신 등의 다양한 관광문화와 자연자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상주중앙시장은 지역 특산품인 곶감거리 조성, 4통 팔달의 교통 접근성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골목형 시장인 포항 효자시장은 수제햄과 시장주변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꾸러미 상품을, 구미 선산시장은 선산의 명물인 곱창을 브랜드화 하는 전략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임했다.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우리 도내 전통시장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며 특히 안동 구시장의 글로벌 명품시장 선정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안동과 그 주변 지역이 지역균형 성장의 좋은 기회를 될 것”이라면서“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전통시장을 적극 발굴해 국비 공모 사업이나 도 자체예산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