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도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영주시의 보여 주기식 전시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영주시 가흥2동 H 아파트 옆 이면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장기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불법이 절대 용인 될 수가 없는 지역이다. 가흥2동에 주소를 둔 안 모(61) 씨는 "이면도로에 주차된 주·정차 차량으로 매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아침저녁으로 출·퇴근길 실상을 주민으로서 고스란히 겪고 있을 공무원들이 시정조치 할 의지를 상실한 채 알고도 모른 척 모르쇠로 입을 다물고 있는 태도는 선뜻 이해가 된다. 영주시의 소극적이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경시하는 태도는 인명 사고라도 나야 책임 소재를 밝힐 것이냐"며 매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또 날로 증가하는 차량의 얌체 운전자들의 도덕적 주·정차가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영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서천 둔치에 주차장을 설치해 놓았으나 나 혼자 편리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 무색하게 이중삼중 밤샘 주차로 주변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 근방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어린 학생들이 차와 차 사이로 비집고 이동할 때면 전방 시야가 가려 식은땀이 날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밤샘 불법 주·정차 차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효과적이고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안전하고 원만한 교통의 흐름을 유지 시켜야 할 영주시의 단속 부재로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특히 야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한편, 영주시의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아무리 지도단속 해도 주민의식 없이 큰 변화가 없다"며 "도시과·경찰서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