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봉에 겨우내 쌓였던 눈들은따스한 봄바람에 녹아하나둘씩 금계천으로 모여들어요소백산자락에서 자란 인삼형제들겨우내 언 땅에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아요봄바람에 녹은 눈들을 볼 소망이 있답니다비로봉 꼭대기에서 천년을 살아온 주목들금계바위 아래 반짝이는 수정들의 합창달밭골 가재들의 노래소리를 가져오는 전령사들신비롭고 건강한 소백산에서 자란 인삼형제들은 거칠고 세찬 겨울 바람을 이겨내는 강인함도 가졌고요따사로운 봄 아지랭이가 필 때에포송한 대지를 살포시 뚫고 머리를 내는 설레임을 가졌네요소백산을 한번에 달려내려온 봄바람들과의 즐거운 재잘거림비로봉에서 녹은 눈들을 인삼형제들이 머금어 반갑게 인사를 한답니다올 해에는 어떤 즐거움과 합창이 소백산자락에서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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