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일 안동, 예천에 둥지를 튼 신도청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신도청을 오가기가 힘들다는 민원에 따라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각 노선별로 직접 버스를 타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내놓기 위해서다. ‘도민과 함께하는 Bus-탄day’라는 슬로건으로 실시되는 이번 점검에는 도청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 162명을 25개반으로 편성해 각 운행노선에 대한 교통불편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점검은 도내 22개 시군(울릉 제외)과 서울, 대구, 세종 등의 운행노선을 대상으로 △노선별 배차간격 △소요시간 △접근성 △연계교통체계 △안내표지 △차량청결 △승객서비스 상태 △터미널(정류장) 시설 관련 안내표지 △편의시설 등 대중교통서비스 전반에 대해 이뤄진다.이번 점검에서 김 지사는 1시간 20분 소요되는 안동터미널~동대구고속터미널 구간을 체험했다. 또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도청신청사~영주터미널(1시간 소요),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도청신청사~포항터미널(1시간30분 소요), 우병윤 정무실장은 도청신청사~김천터미널(1시간30분 소요) 구간을 각각 점검했다. 이 밖에 실국장 및 본부장은 각자 맡은 시군과 타시도 노선에서 신도청과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살필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도민과 운송업체, 버스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도청 시대 경북도의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버스 탈 기회가 없었던 도청 공무원들이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도민들의 불편사항,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토의를 통해 개선책을 발굴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좋은 의견들은 대중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에 최대한 반영시켜 도민들의 불편을 시원하게 해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도는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이전 준비 단계부터 우려된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도내 및 대구, 서울, 부산, 세종시 등 주요도시로의 연결을 위해 시외버스 운송업체와 노선신설(변경) 운행을 협의해왔다. 그 결과 신도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13개에서 49회로 확대해 도내 각지에서 신도청으로 접근하는 길을 열었다. 또 안동, 예천 시내버스는 6개 노선 149회(7분간격)로 늘려 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승객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운행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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