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와 전남도의회가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의회는 3일 도의회 신청사 여민관(與民館) 세미나실에서 ‘경북도의회와 전남도의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생전략사업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해 3월 10일 양 의회간 맺은 상생발전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양 의회는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대화합을 통해 양 지역의 공동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하자는 의미에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상생전략사업 발굴과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이번 상생전략사업은 △정책현안의 공동대응 모색을 위한 정책발전공동협의회 구성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상임위원회간 공동연찬회 개최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에 대한 인식 공유·확산을 위해 매년 양 의회 의장의 본회의장 방문연설 실시 △양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안전보장을 위한 원자력안전보장협의체 구성·운용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상생전략사업 선포식은 호남대표인 전남도의회와 영남의 대표 경북도의회가 만나 상호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추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갈등 극복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영호남이 연대해 수도권과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참석자들은 상생전략사업 선포식을 마치고 경북도의회 신청사 앞에서 경북과 전남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전라남도 22개 시군과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흙을 합토하고 영산강·낙동강의 물을 합수해 기념식수를 가졌다. 양 의회는 오는 6월 전체의원이 참석하는 화합대회를 전남에서 개최하고 상호 교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