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언론인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동현씨가 최근 5번째 시집 `그래, 이놈아!`를 출간했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출생인 배동현 시인은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이후 `풍등`, `여울목`, `바람의 추억, 세월에 지다`, `단기 4346년의 계사장초` 등 네 권의 시집을 발간한 데 이어 다섯 번째 시집 `그래, 이놈아!`를 펴냈다. 이 책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과 인생을 눈 녹듯 담백판 필치로 담아낸 200여편의 시들이 수록돼 있다. 배 시인은 "들꽃은 민족의 꽃이자 겨레의 위상을 꿋꿋이 지켜온 끈질긴 꽃이다"며 "격렬하지 않으면서도 나중에 보면 재가 남을 만큼 열띤 불꽃이고, 소매를 스치듯 밋밋한 것이나 헤어진 뒤 가슴을 만지면 심장이 으깨져 핏물을 쏟을 만큼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화끈한 사람들이 볼 때는, 그것도 만남이냐 싶을 정도로 작고 보잘것 없어 하찮아 보이는 것이 후에 문득 어른어른 생각나는 아련한 들꽃이다"라며 "시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도 이런 것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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