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우산 고로쇠`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7일 울릉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우산고로쇠 수액은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인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따왔다. 국내 고로쇠 수액 중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수액 1ℓ에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으로 일반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다.
이온화된 여러 가지 무기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 또한 고로쇠 수액엔 아미노산, 비타민C, 미네랄성분은 물론 시판되는 생수보다 20배 이상 많은 칼슘과 칼륨이 들어 있다.
우산고로쇠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독특한 인삼향까지 있어 육지에서도 재배가 활성화되고 있다.
수액 채취가 가능한 1-2m, 지름 10㎝까지 성장하는데 9년이 걸려 평균 12년인 육지 고로쇠나무보다 수액 채취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도는 욱지 고로쇠나무보다 0.2브릭스(brix)높고, 무기물질 함량도 1.2배 높다.
산림청은 우산고로쇠를 울릉도 지리적 표시 임산물 40호로 지정했다. 가격은 18ℓ (1.5ℓ12개)한 상자에 5만 원(택배비 1만 원 별도). 울릉군산림조합 (054-791-2560)에서 판매하고 있다.
정형원 울릉군산림조합장은 “깔끔한 단맛을 더 느낄 수 있고 인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