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할배의 날’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반영되는 쾌거를 이뤘다. 경북도가 가족공동체회복 운동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이 중앙부처로부터 그 취지의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특히 각 시도 교육청이 인성교육시행계획 수립시 ‘할매할배의 날’을 의무적으로 활용토록 규정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할매할배의 날’이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교육부는 종합계획에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할매할배의 날’의 활동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사례로 △화목한 가족발굴시상 △손주랑 할매할배랑 콘서트 △조부모 교육 시범마을 지정운영 △교육청 및 유관기관 연계해 조부모에게 편지쓰기 사업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은 지난해 1월 20일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가정의 인성교육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교육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프로젝트다. 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는 의무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5년마다 인성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7개시도 교육청은 이 종합계획에 따라 인성교육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해야 한다. 대구와 경북교육청의 경우 올해 인성교육시행 계획에 조손관계 회복교육 실천을 위한‘조부모의 학교방문의 날’을 지정하고 ‘월 1회 숙제 없는 할매할배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해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인성교육종합계획이 발표됐으나 여전히 인성교육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사례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이 구체적인 사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할매할배의 날’이 전국으로 퍼져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인성교육종합계획 지원을 위해 할매할매의 날 관련 자료와 동영상 등을 홈페이지(www.할매할배의날.com)에 구축하고, SNS 홍보단이 ‘할매할배의 날’ 행사, 교육 등의 주요 사업을 취재해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리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