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가 나 법정관리 중인 포항선린병원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은성의료재단`이 최근 선정돼 최종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28일 선린병원 측과 법정관리인 측에 따르면 지난달 선린병원과 선린재활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2차 매각 공고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 업체 중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은성의료재단`(이사장 구정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은성의료재단은 대구지방법원의 최종 심사 결과, 후 허가가 떨어진다면 다음달 3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와 본계약을 체결한 후 인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선린병원 관계자는 "인수합병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노조 등 관계기관이 잘 협조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선린병원이 정상운영되는 길이 서로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한편 은성의료재단은 부산 사상구의 `좋은삼선병원`을 비롯, `좋은강안병원`, `좋은주례요양병원` 등 9곳의 계열병원에 2천400베드를 가진 부산의 최대 의료법인이다. 자산규모는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