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유치를 환영하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4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이라는 주제로 우나이 우레초 객원지휘자가 함께하고 김윤호 기타리스트가 협연한다. 이날 공연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으로 시작된다. 1817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열여덟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 천재 로시니가 스물다섯 살에 작곡한 오페라다. 오페라 도둑까치는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 아니지만 서곡은 무척 유명해 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된다.타악기가 힘찬 약동을 느끼게 하는 화려하고 파격적인 서곡이 오페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는 작품이다.이어 로드리고의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이 김윤호 협연으로 꾸며진다. 로드리고는 무곡 선율을 현대적 관현악 편성에 교묘히 한데 섞어 넣어 온화하면서도 파괴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 작품에서 기타 주자는 마지막 악장에서 3개와 6개로 이뤄진 음의 그룹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결코 쉽지 않은 기교를 필요로 한다.휴식 후 마지막 곡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를 선보인다. 현란하고 격정적인 제4번 교향곡에 비해 비통한 기분이 곡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지만 그 슬픔은 어디까지나 아름답고 훌륭한 일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첫머리에 나오는 주제는 우울한 운명의 발자취를 암시하며 이것이 각 악장에 나타나 전체를 통해 주요한 조성을 이루나 마지막에 에 주제가 장조로 바뀌어 비애는 일소되고 승리의 무드가 조성된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전석 3천원 지정석으로 티켓링크 또는 1588-7890으로 예매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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