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초월하는 무전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과거형사와 현재형사, 그들의 간절함이 미제사건을 해결한다는 줄거리로 화제리에 방송되고 있는 케이블 범죄수사드라마는 더 이상 상처받는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희망과 바람을 토대로 기획된 범죄수사물이다.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지난 방영분에선 과거와 통하는 무전기를 활용해 현재의 과학수사기술력을 동원해 과거의 범인을 특정, 더 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범행을 막지못했고, 그 결과 또 다른 여성피해자가 발생했는데 그 여성피해자는 주인공인 과거형사가 짝사랑한 여성이다.범죄로부터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자를 잃은 과거형사와 유족의 고통과 분노, 슬픔과 울분은 브라운관으로 생생히 전달돼 시청자의 눈물을 자아냈다.범죄피해자의 유족들에겐 더 이상 가족이 살아있지 않음을,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가족이 없는 세상을 자신들끼리 살아가야함을... 남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경찰은 범죄피해자와 유족들이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난 2015년을 ‘피해자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했으며, 심리적·경제적·법률적 지원을 위해 체계를 마련하고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바람이 있다면 이 범죄수사드라마가 재미있는 드라마임을 넘어 국민들에게도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켜 범죄피해자 및 유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헤아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대국민‘신호’가 되길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