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의 특산물인 대게 불법포획으로 인한 연간 손실이 2조 원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동해안 어민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대게의 불법포획을 근절할 유관기관의 대책회의가 열렸다.포항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한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및 수협 등은 23일 오후 포항해경 대회의실에서 ‘동해안 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해경은 이날 회의에서 대게가 정착성 어종으로 외국어선은 물론 타 지역 어선들의 조업 실적이 거의 없는 겨울철 동해안 어민들의 주 수입원으로 동해바다의 어민경제를 활성활를 위한 특산물임을 역설했다.또 해경은 대게 자원이 기반시설이나 관련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반면, 대게 자원 보호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경북관내 대게 통발어선 중 불법 조업선 20척을 기준, 불법 조업선 1척당 연간 대게 암컷 10만 마리를 포획 할 때 그 수는 최소 200만 마리에 달한다는 것.이같은 수치는 대게 암컷 1개체가 10만개의 알을 산란해 성체로 자라는 양이 산란수의 0.1% 이상 일 때, 대게 시세 등을 감안해 산출한 결과로 그동안의 불법포획사건 수사결과 등에 비춰, 최소한의 수치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해상에서 검거한 불법대게 사범이 1달 동안 12만여 마리를 불법 포획했다. 또 이에 앞서 울산지방청에서 지난 2일 검거한 불법대게사범의 경우에도 약 2개월간 15만여 마리를 불법 포획한 사실로 보아, 1척 당 평균 10만 마리 이상의 대게가 불법포획 되고 있음이 드러났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대게불법포획으로 인한 대게 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러시아산 대게의 수입이 증가하고 가격 또한 예년대비 상승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조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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