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난방비가 적게 드는 겨울철 딸기 패키지 기술개발해 주목받고 있다.경북도농업기술원은 23일 고령군 고령읍 이덕봉 딸기 농장에서 농촌진흥청 에너지절감모델개발사업단과 함께 ‘단동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패키지모델 기술개발’ 실증 연구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도내 딸기 재배 주산지인 고령에서는 고품질의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겨울철에 수막시설(비닐하우스 지붕에 물을 흩뿌려 보온 효과를 얻는 것)과 경유보일러를 이용한 난방시설을 갖췄다.그러나 이는 국제유가에 따른 가격 변동과 지하수 고갈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개선이 숙제로 남았다. 이에 성주과채류시험장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온력을 극대화하는 패키지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기술은 딸기 재배시 2중 하우스 내부에 3중 골조를 세워 권취식 다겹보온커튼(알루미늄 단열재 포함 4겹 이상)과 딸기 관부 주위 전열선을 이용한 국부난방과 PO(폴리올레핀)필름을 2중으로 피복해 보온력을 높였다. 이 기술은 단동형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고설수경 재배시 다겹보온커튼과 PO필름을 이용할 경우 야간 기온 1.8~1.9℃ 상승해 수막시설의 단점인 지하수 물 부족으로 인한 야간 보온 문제 발생을 최소화시켰다. 또 단열성과 보온성이 높으면서 부피가 얇은 자재로 하우스 내부 중앙부에 그늘을 최소화해 수막 보온구 난방사용량과 대비 27.8%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장장은 “이번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 작목과 환경에 적합한 보온 방법을 설정해 난방비 절감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딸기를 연중 안정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방법의 패키지 모델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