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계명대 윤한수(27·세무학전공 4년) 학생이 계명대에서 받은 장학금 중 100만 원에서 1%인 1만 원을 뺀 99만 원을 전달하며 “1%의 여지를 남겨 평생 그 부족함을 채우겠다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00만 원이 아닌 99만 원을 기부한 것은 부족한 1만 원을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를 기부해 만든 ‘1%사랑나누기’정신을 학생으로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에서이다.그는 2011년 계명대 동계 베트남 국외봉사활동을 다녀온 온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국외봉사팀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한다.윤한수 학생은 지난해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중 베트남에서의 국외봉사활동이 생각나 계명대 캄보디아 국외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했던 학교를 찾았다. 부족한 여행경비 일부로 공책 200권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현지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곳곳에 유지보수가 필요한 것을 보고 자신이 봉사활동을 다녀온 베트남에도 언젠가 다시 찾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윤한수 학생은“얼마 되지 않지만, 크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국외봉사는 단순히 스펙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돕다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좀 더 성숙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계명대 국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기본교육을 통해 소양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1박2일 동안의 교육을 통해 인성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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