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경북대학교는 23일 포항시청 세미나실에서 인문도시 포항건설을 위한 인문학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류협약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포항의 인문학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인문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부 국비공모사업인 인문도시 지원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포항시가 인문도시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와 경북대학교는 이번 인문도시 추진을 통해 관내 소재 대학교, 문화원, 시립미술관 등과 연계해 산재돼 있는 지역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한다.또 인문학을 배우고 생활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추진, 시민들에게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문화는 21세기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환동해 문화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시민과 학계, 문화예술계 등이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